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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가령의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차여사' 하차는 내부 불화 때문이 아닌 극의 핵심 전개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복수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극 중 오은지 역 이가령은 '불굴의 차여사'에서 조만간 하차한다. 현재까지 나온 대본상에는 이가령의 하차 장면이 포함돼 있진 않지만 극 전개상 하차는 이미 정해진 수순이란 게 관계자들 전언이다.
'불굴의 차여사'는 2011년 인기리에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며느리'에 이은 '불굴시리즈' 2탄. '불굴의 며느리'를 연출한 오현창 PD가 '불굴의 차여사'도 연출하고 있다.
당시 '불굴의 며느리'는 여주인공 오영심(신애라)이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게 된 뒤에도 시댁 만월당에 남아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는데, '불굴시리즈'인 '불굴의 차여사' 역시 이와 비슷한 구도로 전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불굴의 차여사'에서 오은지와 결혼하려는 김지석(박윤재)과 장모가 될 차여사(김보연) 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향후 전개의 핵심 내용인 것. 이 때문에 이가령이 맡은 오은지의 하차가 극 전개의 커다란 전환점이 되는 셈이다. 다만 아직까지 오은지의 하차가 어떤 장면으로 그려질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초 이가령의 하차 소식이 처음 알려지자 여주인공의 돌연 하차라는 배경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난무한 바 있다. 일각에선 제작진과의 불화설까지 제기됐는데, MBC 관계자도 "불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가령의 하차 여부 확인 요청에 MBC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본상 하차하는 내용은 없다"며 "향후 전개는 대본이 나오는 것을 봐야 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이가령의 소속사 싸이더스HQ 관계자 역시 "대본을 받아 봐야 안다"며 "우선은 MBC 입장이 맞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가령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종합엔터테인먼트사 iHQ의 매니지먼트 사업본부로, '불굴의 차여사'를 iHQ의 드라마 사업본부에서 제작하고 있다.
[배우 이가령(위), 2011년 방송된 MBC 드라마 '불굴의 며느리'.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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