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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가 가능성을 지닌 설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기회를 잡을 프로그램을 대거 탄생시켰다.
SBS는 이번 설 연휴 기간을 통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설 연휴인 만큼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이기에 부담이 없었고, 다양한 포맷을 시도해볼 수 있었다. 반응 역시 더 폭 넓은 연령층으로부터 얻을 수 있었다. 이에 정규 편성의 가능성이 보인 다수의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이 중 제일 큰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은 2부작으로 선보인 '썸남썸녀'와 '아빠를 부탁해'. 솔로 남녀 스타들이 모여 '진정한 사랑 찾기'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동고동락한 '썸남썸녀'는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지 못했던 스타들을 대거 섭외해 색다른 재미를 줬다.
김정난, 채정안, 선우선, 채연, 나르샤, 한정수, 김지훈, 심형탁, 김기방 총 9명의 스타들은 '썸남썸녀'를 통해 솔직한 모습을 거침없이 보여주는가 하면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신선한 조합의 스타들이 어울리는 모습과 사랑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기에 충분했다.
'아빠를 부탁해' 역시 '공감'을 중심으로 호평을 얻었다. 50대 아버지가 20대로 성장한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먹해진 부녀관계를 회복하는 콘셉트인 '아빠를 부탁해'는 저마다 다른 스타일의 아빠와 딸이 등장해 폭 넓은 이해를 얻었다.
이경규와 조재현은 이미지와 달리 딸과 서먹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두 사람은 딸과 함께 지내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지켜보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이후 딸과 24시간을 보내며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은 우리 아빠, 내 딸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비추며 공감을 얻어냈다.
이경규, 조재현과는 달리 다정한 아빠의 모습으로 그간의 이미지를 깬 아빠도 있다. 강석우, 조민기는 딸에 대한 애정을 아낌 없이 표현하고, 딸과 조금 더 다양한 추억을 만들려는 노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른 성향을 가진 네 아빠가 함께 하는 만큼 4인4색 아빠와 딸들의 변화가 재미를 줬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스타들의 딸들도 관심을 모았다. 톡톡 쏘는 매력이 돋보인 이경규 딸 이예림, 아빠와 친해지려고 끊임 없이 노력하고 애교가 넘치는 조재현 딸 조혜정, 아빠의 노력을 통해 조금씩 많은 시간을 보내며 다정한 사이로 거듭난 강석우 딸 강다은, 무뚝뚝한 공대생이지만 아빠의 애정 표현에 자신도 조금씩 변하려고 노력하는 조민기 딸 조윤경은 아빠를 닮아 연예인 못지 않은 미모를 자랑한 것은 물론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예능 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콘셉트의 교양 프로그램도 눈에 띄었다. 전현무 진행으로 선보인 '영재 발굴단'은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 있는 영재들을 찾아 어디에서도 본 적 없고 조금은 특별하고 조금은 남다른 영재들의 일상을 리얼하게 담았다.
영재들의 일상을 담고 이들의 영재성을 뽐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영재들이 스튜디오에 등장해 함께 힘을 모아 문제를 풀어 나가는 장을 마련해 영재성을 키워가는 과정을 보여줬다. 개인의 능력을 자랑하는 동시에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보는 재미를 키웠다.
지상파 3사에서는 이번 설 연휴 프로그램을 통해 과감하고 신선한 시도를 선보였다. 그 결과, 시청자들 눈에 띈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후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SBS 역시 설 연휴 기회를 잡아 이후 정규 편성 및 다양한 재미를 예고한 프로그램이 탄생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썸남썸녀', '아빠를 부탁해', '영재 발굴단'. 사진 = SBS 제공,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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