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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자신의 본명으로 등록명까지 바꾼 B.J. 업튼이 부진했던 모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최근 2년간 부진한 시간을 보낸 B.J. 업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올 시즌부터 본명인 멜빈으로 경기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각) “업튼이 올 시즌부터 자신의 본명인 멜빈 업튼 주니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업튼은 그동안 B.J.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는 그의 아버지인 매니의 별명인 보스맨 주니어에서 따온 것이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부터 이를 버리고 자신의 본명인 멜빈으로 경기에 출전한다. 이날 MLB.com은 그의 프로필에서 이름을 멜빈 업튼 주니어로 변경했다.
업튼은 자신의 이름을 갑자기 바뀐 이유에 대해 아직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주 그는 애틀랜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왜 이름을 갑자기 바꾼 것인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업튼은 ‘애틀랜타 팬들이 그의 이름을 라인업에서 보고 싶지 않다’고 할 정도로 최근 2년간 부진했다. 그는 지난 2004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2할4푼3리 139홈런 508타점 636득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업튼은 지난 2013년 애틀랜타와 5년 동안 7225만 달러에 계약한 후 그 해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8푼4리 9홈런 26타점 30득점 출루율 2할6푼8리로 빅리그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타율 2할8리 12홈런 35타점 67득점 출루율 2할8푼7리로 전년도 보다는 나은 성적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애틀랜타는 지난 겨울 그의 연봉을 보전하고서라도 그를 트레이드시키려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때문에 올 시즌 본명으로 이름을 바꾼 그가 나은 활약을 선보여 팀에 도움을 주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다.
자신의 등록명을 본명인 멜빈으로 바꾸면서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업튼이 과연 올 시즌 얼마나 나은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멜빈 업튼 주니어. 사진 = AFPBBNews]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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