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 유호정, "시어머니? 실제로 고아성 母와 동갑"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유호정이 시어머니 연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유호정은 23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19살 아들이 임신한 여자친구를 데리고 오며 시어머니, 할머니가 되는 것에 대해 "제가 시어머니가 된다는 생각은 지금까지 해본적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실제로 큰 아이가 올해 13살이다. 아직 아기라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드라마 대본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더라"며 "실제로 유준상 씨와 내가 동갑이다. 고아성 씨 어머니랑 저희가 동갑이더라. '실제로 있을 수 있겠구나. 고3짜리 아들을 둔 엄마가 어느날 여자친구를 데려왔는데 배가 부른 여자친구를 데려왔을 때 과연 어떨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서 최연희는 잠깐 혼절하고 말지만 그 상황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또 있을 법한 얘기기도 해서 생각을 해봤는데 만약 그런 상황이 됐다면 어떻게든 해결이 될텐데 만삭이 된 아이를 어떻게 할 순 없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나도 대본을 읽으며 기대가 된다. 연희가 서봄(고아성)을 어떻게 대할까 기대가 되고 연기하는 저도 재미있는 일이다"며 "보는 분들도 공감하시면서 볼 것이다. 나한테도 있을 법한 일인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대한민국 상위 1% 로열패밀리와 서민 여고생이 만드는 좌충우돌 블랙코미디로,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작품이다.

유준상, 유호정, 고아성, 이준, 장현성 등이 출연하며 2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배우 유호정.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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