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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김혜자가 이른바 '쪽대본 작가'에 일침을 놨다.
2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배우 김혜자, 채시라, 도지원, 이하나, 김지석, 송재림이 참석했다.
이날 김혜자는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데뷔한 소감과 관련 "연습만이 살길이다. 제가 뭘 잘하겠나. 책을 놔뒀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고, 내일 일어나서 또 본다. 그러면 어제 몰랐던 걸 알게 되고 '아 이거구나' 그런 것들이 공부다"라고 밝혔다.
이어 "쪽대본 쓰는 작가는 아주 싫다. '아무 상상도 하지 말라' 이거다. 전 톨스토이가 쪽대본 줘도 안 한다. 저만 잘 쓰면 되나 (배우들이) 연구를 해야지"라며 "내가 하루 공부하고 이틀 공부하고 그게 다르다. 딴 일 하다가 대본으로 보면 또 발견되고, 또 발견된다. 이게 연기를 하는 즐거움이기도 하고 공부를 하는 게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맡은 김인영 작가에 대해 "다 쓰고 '선생님 책 보냈습니다'라고 항상 미리 문자를 보낸다"며 "작가가 정말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공부는 못했지만 재능이 많았던 여학생이었던 김현숙(채시라), 잘 나가는 앵커였지만 내리막길을 겪는 김현정(도지원)을 중심으로 엄마 강순옥(김혜자), 현숙의 딸 정마리(이하나) 3대 여자들의 성장을 그렸다. 불행하고, 열등하고, 허술했던 여자들은 사랑을 깨달아 간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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