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4일 야쿠르트전서 '에이스' 나루세 만난다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일본프로야구 정상급 좌완투수 나루세 요시히사(야쿠르트 스왈로즈)와 만난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나루세가 24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구장서 열리는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한화는 23일 기노완구장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현지에 내린 비로 취소돼 훈련을 실시했다. 니혼햄 파이터즈전 8-19 대패 이후 3경기 만에 일본 팀과 맞붙게 돼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2차례 연습경기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를 연파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나루세는 지난 2006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1군에 첫발을 내디뎠고, 입단 2년째인 2007년 24경기에서 16승 1패 평균자책점 1.82의 놀라운 성적을 올리며 최우수 투수상까지 따냈다. 이듬해인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로 활약했고,2009년(11승)부터 2012년(12승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팀 주축 선발로서 역할을 해냈다.

지난 시즌에는 9승 11패 평균자책점 4.67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3년(6승 4패)에 이어 2년 연속 10승 달성 실패. 하지만 2010년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공헌했고, 2차례나 20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야쿠르트도 그 점을 눈여겨 봤고, 지난 시즌이 끝나고 3년 6억엔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나루세는 휴식일인 23일에도 훈련을 실시했다. 약 2시간 동안 러닝과 캐치볼로 몸을 풀었다. 그는 한화전 선발 등판에 대해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타선이 나루세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한편 한화는 이번 스프링캠프서 일본 팀과 총 5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다. 1차 전지훈련지인 고치에서 시코쿠은행, 세이부 라이온즈 2군, 한신 타이거즈 2군을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했고, 고치에서는 요코하마 2군과 니혼햄 파이터즈에 패했다.

[나루세 요시히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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