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일본에 기술 습득을 위해 유학 중이던 중국 실습생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유학생 쑨원쥔(孫文君.33) 군을 비롯한 2명의 농업기술 계열 유학생이 지난 22일 밤 9시 45분 경 일본 이바라키(茨城)현에서 복수의 괴한의 흉기에 찔려 1명이 사망,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 중국 현대쾌보(現代快報) 등서 24일 보도했다.
이들은 현지 농가 부근의 도로에서 농업 기능 실습을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괴한의 위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괴한의 국적은 일본 매체가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쑨 군은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다른 한 중국 유학생은 어깨에 중상을 입고 후송 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국 유학생에 사고가 발생 뒤 일본 현지 농가 주민들은 적극 구조작업에 나섰으며 경찰과 구급구조대가 곧바로 출동할 수 있었다.
일본 현지 경찰은 현재 괴한에 대한 수색에 돌입한 상태로 사고의 구체적 경위를 조사 중인 가운데 수사 결과 발표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괴한의 신분에 대해 중국 언론은 사고 후 차량으로 도주한 이 복수의 괴한들이 '외국인'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일본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일본 이바라키현은 농업이 특히 발달한 지역으로 거주하는 중국인이 많은 편이며 유학생들이 농업기술 실습을 위해 여러 차례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현지 농업 인력이 부족해 외국인들이 부분적으로 노동력을 대체하는 사례도 잦았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