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 장원준이 마침내 실전서 모습을 드러냈다.
장원준은 24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지난 22일 오릭스전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비로 취소되면서 첫 실전이 이틀 뒤로 미뤄졌다. 투구내용은 2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 직구 최고구속은 144km까지 찍혔다. 직구 19개, 슬라이더 10개, 체인지업 6개, 커브 2개를 구사했다.
장원준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2회 3실점했다. 선두타자의 타구에 좌측 엉덩이를 강타 당하는 사고도 있었다. 단순 타박으로 판명났지만, 공교롭게도 그 이후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3실점. 아무래도 엉덩이 타박상이 투구 밸런스에 미세하게 악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김태형 감독은 합격점을 줬다. “장원준은 롯데에서 1회에 항상 불안한 모습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런 것이 없었다. 실점은 했지만 개의치 않는다. 공 끝이 살아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합격점을 주고 싶다”라고 했다.
장원준은 “컨디션도 좋았고, 피칭에 대해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직구는 생각했던 대로 구위가 올라온 것 같다. 하지만, 변화구가 조금 안 좋았다. 앞으로 피칭을 통해 계속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했다. 보통 투수는 직구 페이스를 먼저 올린 후, 변화구 페이스를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금까지 생각했던 계획대로 순조롭게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는 의미.
장원준은 “양의지의 사인대로만 던졌다. 의지와 호흡을 처음 맞춰봤는데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페이스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중이다. 경찰청에서 복귀한 지난해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올해는 체력 보강에 많은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라고 밝혔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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