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양희영이 1년 4개월만에 LPGA 대회 정상에 올랐다.
양희영은 1일(한국시각)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 6548야드)에서 열린 2015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써냈다. 양희영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은 2013년 하나외환 챔피언십 이후 1년 4개월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4700만원)를 챙긴 양희영은 누적 상금 41만2358달러를 기록, 올 시즌 상금랭킹 선두로 도약했다. 31만5897달러를 기록 중인 리디아 고(캘러웨이)는 LET(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ISPS 한다 호주오픈에 참가하느라 이번 대회에 불참해 상금랭킹 2위로 내려갔다.
양희영은 1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6번홀과 7번홀, 10번홀서도 연이어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양희영은 후반 14번홀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15번홀 버디로 만회했다. 루이스가 15번홀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승부가 사실상 갈렸다. 양희영은 16번홀서 보기에 그쳤으나 대세엔 지장이 없었다.
이미림(NH투자증권), 청야니(대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세영(미래에셋)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펑산산(중국)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서 LPGA 공식 데뷔전을 치른 김효주(롯데)는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3위를 차지했다.
[양희영.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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