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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에 새 둥지를 튼 일본인 투수 후지카와 규지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후지카와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스타디움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사구 하나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투구수 14개 중 스트라이크는 7개였다. 최고 구속 89마일 패스트볼 7개와 체인지업 6개, 슬라이더 하나를 각각 던졌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 마운드에 오른 후지카와는 선두타자 마이크 아빌레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볼카운트 1B 1S에서 3구째 88마일 패스트볼이 아빌레스를 때렸다. 후속타자 라이언 레이번은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카를로스 산타나 타석 때 아빌레스의 도루로 1사 2루 위기. 그러나 후지카와는 6구째 80마일 체인지업으로 산타나를 2루수 땅볼 처리했고,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 잭 월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후지카와는 5회부터 제러드 에이코프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2013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후지카와는 그 해 8경기에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5의 성적을 남긴 뒤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그는 올 시즌 텍사스와 계약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스플릿 스쿼드로 2경기를 나눠 치렀는데, 이 경기에서는 8-7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이 경기에서도 텍사스가 6-4로 이겼다.
[후지카와 규지.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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