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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정형돈이 설날 큰아버지께 자신의 형편없는 족구 실력 때문에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10일 방송될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육군 최고의 족구 실력자들이 포진돼 있는
삼마부대'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 날 대결에 앞서 정형돈이 지난 설날 친척들에게 족구 실력으로 꾸지람 받은 사연을 전했다. 예체능 멤버들은 최근 예체능 족구팀과 더불어 족구 열풍에 불자 주위에서 끊임없이 디스를 당한다며 하나 둘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이 중 정형돈은 "배우 박건형씨가 전화해서 그 정도로 하려면 족구를 때려치우라고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설날에 족구로 인해 가족들에게 구박받은 사연을 공개해 팀원들의 안타까운 위로를 한 몸에 받았다. 정형돈이 구박받은 이유는 다름 아닌 큰아버지가 족구 마니아였던 것. 설날 정형돈을 만난 큰아버지는 "나는 베트남전 가기 전에 넘어 차기를 끝냈다" "50년 전에도 했던 기술을 왜 아직도 못 하는 거냐"며 호통을 쳐서 정형돈은 "행복한 설날에 친척들에게 혼쭐이 난 후 기를 못 폈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 같은 족구 굴욕을 씻기 위해 승리를 다짐한 정형돈은 "군대에서 행보관, 주임원사와의 족구는 안 되지만 일반 병사들을 노리면 가능성이 있다"며 치밀한 군대 족구 전략을 짜는 등 제대로 된 족구 실력으로 명예 회복에 나서겠다는 당찬 의지를 내보였다는 후문이다. 오는 10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정형돈.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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