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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이승록 기자] 돌아온 '천생연분'은 더 솔직해지고 더 과감해졌다.
2002년 인기리에 방영된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이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에서 종영 12년 만에 '천생연분 리턴즈'로 리메이크 방송된다. 원조 MC 강호동 대신 개그맨 이휘재, 남성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 방송인 붐 등 연예계 입담꾼들이 공동 MC로 나선다.
9일 경기 고양시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휘재는 "영광스럽다"고 했다. 붐과 이특은 '강호동의 천생연분'을 시청하던 지난 날을 회상하며 입을 모아 "꿈의 프로그램이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원조 MC 강호동과 절친한 사이인 이특은 강호동으로부터 "에너지 잃지 말고, 지치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며 남다른 의욕을 내비쳤다.
'천생연분 리턴즈'의 큰 틀은 원조 '천생연분'을 그대로 가져왔다. 대신 리얼리티를 더 강조했다. '러브폰' 장치가 생겨 출연자들은 게임을 통해 마음에 드는 이성의 '러브폰' 번호를 얻을 수 있다. 이후 출연자들이 '러브폰'을 통해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게 되는데 이 메시지들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연출자 이유정 PD는 "원래 스타들의 녹화 뒤 뒷이야기가 더 재미있다"며 "리얼한 '썸'을 보여주는데 초점 맞췄다. 남녀 스타들의 뜨거운 연애와 사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1기 출연진 녹화를 이미 마친 이특도 "확실히 '썸'을 타는 연예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말 깜짝 놀랄 정도였다"며 "한 출연자를 카메라가 꺼진 상태에서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마음 아플지 몰랐다'고 하더라. 정말 리얼리티가 있다"고 밝혔다.
세 MC간 찰떡 호흡도 기대 요소다. 간담회 내내 짓궂은 농담과 "이특이 AOA 혜정을 괜찮다고 하더라" 등 폭로전까지 이어간 세 사람으로 기혼자인 이휘재를 필두로 솔로 이특과 붐의 사심 담긴 진행을 보는 것도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특은 연예인들을 향해 "결혼 프로그램이 아니다. 연애 프로그램이다"며 "짝이 되어서 사적으로 연락해서 데이트 하고 좋은 관계 이어나가길 바란다. 그러다가 파파라치에 찍히면 우리 프로그램에도 좋은 도움 되지 않겠나"라고 말하며 웃었다.
최근 녹화한 1기에는 아이돌그룹 샤이니 태민, 슈퍼주니어M 헨리, 가수 타쿠야, 문희준, 배우 현우, 밴드 로열파이럿츠 제임스, 걸그룹 시크릿 전효성, EXID 정화, 나르샤, 배우 후지이 미나, 유승옥 등이 출연했다.
9일부터 녹화에 돌입한 2기는 배우 서강준,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동준, 틴탑 엘조, 모델 김재영, 개그맨 허경환, 방송인 줄리안, 걸그룹 EXID 하니, AOA 혜정, 나인뮤지스 경리, 크레용팝 엘린, 가수 니콜, 나르샤 등으로 구성됐다. 1박2일간 녹화 진행한다.
10일 오후 6시 첫 방송.
[사진 = 고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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