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향해 출범한 신태용(45) 감독이 즐거운 축구를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9일 오전 파주NFC에 입소해 첫 훈련을 소화했다. 첫 소집에는 무려 37명이 부름을 받았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선수 20명,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소속 5명에 대학 선수 12명으로 구성됐다.
신태용은 "옥석을 가리는게 목표다"며 "미팅을 통해 선수들에게 내가 원하는 축구를 이야기했다. 그것에 맞게 움직이는 선수가 후한 점수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축구하는 축구를 얼마나 빨리 이해하는지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선수단을 두 개 팀으로 나눠서 조끼를 입히고 훈련을 할 것이다. 아직 선수들에 대해 정확히 모른다. 깊이 파악하기 위해서다"고 덧붙였다.
신태용은 그러면서 즐기는 축구를 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즐겁게 하라고 말했다. 코칭스태프에 잘 보이려고 딱딱하게 하지 말고 즐겁게 자신의 기량을 맘껏 보여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원하는 축구에도 대해서도 "볼 컨트롤을 할 때도 공격 지향적으로 하길 원한다. 우리 진영으로 볼을 잡기보다 상대 진영으로 볼을 키핑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횡패스보다 종패스를 많이 해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했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해 한국을 27년 만에 결승까진 이끈 신태용은 지난달 이광종 전 감독의 질병으로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게 됐다.
그는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A대표팀에서는 슈틸리케 감독이 모든 책임을 지고 팀을 이끌었지만 이제 이곳에선 내가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면서도 "좋은 팀을 만들겠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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