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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다르빗슈가 왼손이 아닌 오른손에 글러브를 끼었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소속팀 연습에 참가했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이 밝혀진 뒤 첫 훈련이다.
지난해 팔꿈치 염증으로 인해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던 다르빗슈는 최근 악재를 맞이했다. 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삼두근 통증으로 인해 1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후 MRI 촬영 결과가 최악이었다. 팔꿈치 인대 염좌 손상이 발견된 것. 재활을 할 수도 있지만 토미존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르빗슈는 11일 뉴욕에서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인대 손상이 밝혀진만큼 이날 오른손으로 공을 던지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투구 없이 스트레칭만 한 것은 아니다. 오른손에는 공 대신 글러브를 끼었다.
다르빗슈는 16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는 오른손만큼은 아니지만 왼손으로도 수준급의 구속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 전 캐치볼 때는 왼손으로도 종종 훈련을 한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다르빗슈가 좌완투수용 글러브를 끼고 수비 훈련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인대 손상 결과에 대해) 허를 찔리지 않았느냐"고 농담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다르빗슈 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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