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동료들이 도와줘서 가능했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9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6라운드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23 25-20 25-19)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17승 18패(승점 52)를 기록,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승점 51)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대한항공 레프트 곽승석은 블로킹 6개와 서브득점, 후위공격 각각 3개씩 포함 24득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2010~2011시즌 데뷔 후 첫 트리플크라운으로 기쁨을 더했다. 4세트 23-18 상황에서 후위공격 득점으로 기록을 완성했다.
곽승석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은퇴하기 전에 트리플크라운 한 번이라도 해서 기분이 좋다. 동료들이 도와줘서 가능했던 것 같다"며 "솔직히 나는 공격보다 수비를 우선시해야 하니 기회가 많지 않다. 한 번씩 기회가 있었지만 조금 모자라서 안 된 적이 있는데, 우연치 않게 기록 달성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브득점 계속 나오면서 한 번 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행히 블로킹 미리 잡아놔서 도전해볼 수 있었다. 마지막에는 좀 힘들긴 했다. 성공 직전에 감독님이 (정)지석이 리시브하고, 내가 편하게 때릴 수 있게 해주셨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곽승석은 "지는 경기는 다 아쉽고, 되돌리고 싶다"며 "분위기가 좋을 때 계속 이어나가지 못하고 졌다. 기복이 심했다. 나가야 할 때 못 치고 나갔던 점이 가장 아쉽다"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곽승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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