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A in 태국' 김준수, 이토록 멋진 무대를 방송에서 못보다니(종합)

[마이데일리 = 방콕(태국) 신소원 기자] JYJ 김준수가 3집 앨범 타이틀곡 '꽃'의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김준수는 21일 오후 태국 방콕 썬더돔에서 열린 '2015 XIA 3rd ASIA TOUR CONCERT FLOWER'에서 팬들에게 3집 정규앨범 타이틀곡 '꽃'의 무대를 선보였다. 방송 출연을 하는 기존의 가수들의 퍼포먼스와 라이브는 어디서든 쉽게 들을 수 있지만, 김준수의 팬들은 그의 온전한 무대를 보기 위해 직접 콘서트장을 찾았다.

콘서트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준수는 '꽃'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꽃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봤다. 산뜻하고 온화하고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지만 못 피고 꺾인 꽃, 소외된 꽃도 있다"라며 보이지 않는 이면의 꽃도 아울러 표현했다고 밝혔다.

'꽃'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한 소녀의 모습처럼, 김준수는 청소년들에게도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꿈을 갖고 노력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메시지도 있다. 그 와중에도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고 계속 그 기회를 기다리자는 뜻도 있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 '꽃'에서, 그에게 기회란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있었으면 하는 방송 출연의 뜻도 담겨져있엇다. 지금은 뮤직비디오와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그의 무대에서 이번 3집 앨범의 타이틀곡 '꽃'은 의미가 남다르다.

팬들과 소통이 기반되는 콘서트 무대에서 그동안 솔로 1집 '타란탈레그라', 2집 '인크레더블'이 기본적인 형식을 따랐다면 3집 앨범 '꽃'은 소통보다는 김준수 스스로가 하고 싶은 말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은유적이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꽃'은 뮤직비디오에서 공개된 퍼포먼스 또한 한 편의 뮤지컬 혹은 영화를 보는 듯하다.

이날 '꽃'의 무대는 콘서트 후반부에 공개됐다. 팬들에게는 방송에서도 보지 못한 직접 이번 앨범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남다르다. 하지만 단순히 의미적인 것 외에도 시각적인 퍼포먼스는 그가 방송 출연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김준수는 '꽃'에 얼반(Urban) 댄스를 도입해 신선한 무대를 시도했다. 그는 "호흡보다는 혼자 표현하는 곡인데, 공연 속 또 다른 공연의 느낌"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무대 위에서 김준수는 뮤지컬에서 보여온 화려한 퍼포먼스와 웅장함, 그리고 독보적 가창력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그가 방송 출연을 해야할 이유다. 아시아 투어를 하며 팬들과 직접 만나 방송 출연의 짙은 아쉬움을 달래고 있지만 이 멋진 무대를 보지 못하는 것은 큰 손실이다. 그가 쏟는 열정의 무대, 땀흘리는 무대를 대중들은 볼 권리가 있다.

한편 김준수는 앨범이 발매된 3월 3일을 시작으로 오사카에서 '2015 XIA 3rd ASIA TOUR CONCERT 'FLOWER''를 개최, 3월 5일까지 총 3회 공연 동안 3만 팬들과 함께하며 성공적인 아시아투어 시작을 알렸다. 또 서울, 상해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친 김준수는 방콕,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까지 총 7개 도시에서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준수. 사진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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