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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인서전트'는 전작만 한 속편은 없다는 속설을 깨는 영화다. 전작 '다이버전트'보다 업그레이드 된 액션과 스토리를 선보인다.
오는 25일 개봉될 '인서전트'는 자유를 통제하는 국가 시스템을 파괴하기 위한 인서전트들의 반란을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로, '다이버전트', '인서전트', '얼리전트' 파트1과 파트2 총 4편으로 나눠 관객들과 만난다.
이 영화는 '지식'의 에러다이트, '용기'의 돈트리스, '평화'의 애머티, '정직'의 캔더, '이타심'의 애브니게이션 총 5개 분파로 사람들을 구분해 통제하는 미래사회가 배경이다. 다섯 분파의 특성을 모두 지녔지만 특정 분파에 속하지 않는 이들이 다이버전트인데, 정부에서 개발한 감각 통제 시스템으로 통제가 되지 않아 사회 체제를 와해시킬 위험한 부류로 지목받는다. 다이버전트인 주인공 트리스(쉐일린 우들리)가 도망자 신세가 된다.
이번 편에서 트리스와 그의 연인 포(테오 제임스)가 애머티로 숨어들지만 발각돼 쫓기고 만다. 도망 중 분파 체제를 거부한 무분파들을 만난 두 사람은 여러 사건을 겪게 된 후 반란군 '인서전트'를 조직해 제닌(케이트 윈슬렛)과의 전쟁을 시작한다.
최고 권력자 제닌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세상의 비밀을 품고 있는 상자를 찾아낸다. 이 상자는 다섯 분파를 상징하는 다섯 가지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화할 수 있는 특별한 다이버전트에 의해서만 열리는데, 제닌은 상자를 열 수 있는 다이버전트를 찾아내기 위해 혈안이 된다. 이에 순도 100%의 다이버전트로 밝혀진 트리스가 모든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홀로 제닌을 찾아가며 이야기가 본격화된다.
'인서전트'는 '다이버전트'에 비해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이버전트'가 트리스의 정체성 찾기에 집중된 반면 '인서전트'는 정체성을 찾게 된 트리스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위해 싸우는 과정을 그렸다. 또 다섯 개 분파의 분열, 조합을 그리며 한층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전작에서 다이버전트라는 사실을 알게 된 트리스가 톤트리스의 일원이 되기 위해 훈련하는 모습에 지루함을 느꼈던 관객이라면 이번 편을 통해 전작의 지루함을 보상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영화 '레드'를 연출했던 로베르트 슈벤트케 감독의 저력은 후반부에 폭발한다. 다섯 개 분파를 상징하는 5개의 시뮬레이션이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듯한 영상과 액션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예고편에서도 공개됐던 무너져 내리는 세상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 후반부는 새롭게 펼쳐질 트리스의 모험을 예고한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창시자의 메시지를 찾은 트리스의 이야기가 '얼리전트: 파트1', '얼리전트:파트2'로 제작된다. 원작 소설 3편을 두 편으로 나눠 영화화 한 '얼리전트:파트1'은 2016년 3월, '얼리전트:파트2'는 2017년 3월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인서전트' 포스터와 스틸. 사진 = 조이앤컨텐츠그룹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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