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유쾌한 남자' 유희관(29·두산 베어스)가 변함 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유희관은 23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ECC홀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서건창의 타격폼을 흉내내는 익살스러움을 뽐냈다.
유희관은 지난 해 12월에 열린 2014 희망더하기 자선 야구대회에서 타자로 나와 서건창의 타격폼을 흉내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내가 똑같이 따라해서 호응도 받았다. 그렇게 하니까 공이 더 잘 보이더라. 서건창이 안타를 왜 잘치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라는 유희관은 "작년에 서건창이 나를 상대로 7타수 6안타(.857)를 쳤다. 내가 200안타 만들어줬다. 그런데 밥 한번 사주지 않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유희관은 "타격폼을 따라하면서 연구를 해봤다. 올해는 잘 안 보이는 곳에 던지겠다"고 설욕(?)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서건창은 "내 타격폼과 굉장히 비슷하다. 희관이 형이 작년에 조금 봐준 것 같다. 1년만 봐주시면 안 될 것 같다. 올해도 나에게 배려해주면 올 겨울에는 더 크게 한턱 내겠다"고 올해도 좋은 공(?)을 던져 주길 바랐다.
[두산 유희관이 23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서건창 타격 자세를 따라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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