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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오늘(23일) 경기 끝나고 반성 많이 하고 연습 열심히 하겠다. 저만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OK저축은행 송희채가 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OK저축은행(이하 OK)은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한국전력(이하 한전)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끝에 세트스코어 3-2(22-25, 25-23, 25-23, 18-25, 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OK는 플레이오프 전적 2승 무패를 거두며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한전을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날 송희채는 8득점, 공격성공률 72.73%를 기록했지만 가장 잘 해줘야 하는 리시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리시브 50개 중 29개룰 받아내는 데 그쳤다.
OK 김세진 감독은 시즌 중부터 이날까지도 송희채가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밝혔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이날도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김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 후 송희채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 플레이오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런데 두 경기에서 너무 경기력이 좋지 않아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그런데 중요한 순간 시몬이 잘 해줬고 수비도 잘 되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챔프전은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챔프전에 간다고 생각하니깐 ‘진짜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벅찬 느낌이 든다”며 챔프전 진출을 확정지은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이 계속 송희채가 핵심 선수라고 말했던 점에 대해 그는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것은 감사하다”며 “제가 생각하기에는 저는 팀의 중심이 아니다. 하지만 절대 흔들리면 안 되는 위치라고 생각한다.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다른 선수들이 본인의 역할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제가 플레이오프 때 한 번 보여주려는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남은 챔프전에서는 감독님 말씀처럼 팀의 중심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희채는 챔프전에서 멋진 활약을 다짐했다. 송희채는 “오늘 경기 끝나고 반성 많이 하고 연습 열심히 하겠다”면서 “저만 잘하면 (삼성화재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플레이오프에서의 아쉬운 경기력을 챔프전에서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송희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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