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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대한민국에 배낭여행 신드롬을 일으킨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가 그리스 편으로 돌아온다. 지난 2013년 7월 첫 여행을 떠난 '꽃할배'는 이후 '꽃누나', '꽃청춘'으로 다양한 꽃청춘들의 리얼 여행 모습을 담았다.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꽃할배'들의 네 번째 여행기는 어떨까.
'꽃할배'(H4)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은 약 50여 년의 우정을 자랑하는 평균연령 76세의 국내 대표 배우다. 초반 '할배'라는 뉘앙스가 가져다주는 느낌은 그들이 걸어온 길을 다소 가볍게 비치게 할수 있었다. 하지만 의외의 귀여운 매력과 로맨티스트, 떼쟁이까지 각자 친근함으로 '꽃할배' 캐릭터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였다.
'꽃할배'는 금요일 예능을 그야말로 '불금'으로 만든 공신이다. 고령의 할아버지들의 시선을 함께 따라가는 리얼 예능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 '꽃할배' 이전에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특히 이번 그리스 편은 앞서 유럽(파리·스위스), 대만, 스페인에 이어 네 번째 여행으로, 나영석 PD와 '삼시세끼'를 함께한 박희연 PD가 투입됐다. 또 기존 '꽃할배' 대표짐꾼 이서진에 최지우가 두 번째 짐꾼으로 투입돼 분위기 환기를 노렸다.
나영석 PD 특유의 재기발랄한 티저 영상에서는 '꽃할배'들의 한층 밝아진 표정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동안 '직진순재'라는 별명으로 어느 관광지에서든 앞으로 혼자 나아갔던 이순재는 최지우와 팔짱을 끼고 걸으며 '꽃할배'들과 함께 여행을 시작했다. 특히 이순재는 철학과 전공자답게 그리스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 예능뿐만 아니라 정보와 교육적인 내용까지 담아낼 예정이다.
또 신구는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답게 '구요미'라는 별칭으로 또 한 번 나선다. 어디에서나 형 이순재부터 박근형, 막내 백일섭을 챙겨주는 신구의 모습은 그리스 편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근형은 그리스에서도 이전 편에서 여러 번 느낄 수 있었던 로맨티스트 면모를 드러낸다. 박희연 PD는 제작발표회에서 박근형에 대해 "로맨틱한 아폴론의 성격답게, 근폴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전했다.
'꽃할배' 중 막내이지만 독특한 캐릭터를 보였던 백일섭은 '섭프라이즈', '헤라클레섭' 등 가장 많은 별명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꽃할배'들의 여행은 '꽃누나'의 화사함과 '꽃청춘'의 젊음은 없지만 인생의 황혼에 서있는 네 할아버지의 진솔함과 진심을 들여다볼 수 있다. 특히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백일섭은 그리스의 노을을 바라보던 중 신구에게 "건강하시오. 건강하시라고. 나도 이제 하나둘 고장이 나더라고"라며 가슴 찡한 이야기를 전했다.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국민배우 '꽃할배'들의 네 번째 여행은 어떨까. 맏형 이순재는 "건강에 지장이 없다. 아주 유쾌하고 기분좋게 이번 여행도 마무리했다"며 건재한 '꽃할배' 면모를 보였고, 백일섭은 "나중에 또 제가 여행가자면 가겠느냐"는 나영석 PD의 말에 "아, 무조건 가야지!"라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할배들의 여행에 무뚝뚝한 아들이자 짐꾼 이서진, 애교많고 명랑한 딸 최지우가 더해진 그리스편은 그리스와 두바이에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꽃보다 할배'는 27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다.
['꽃보다 할배', 예고영상.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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