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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드라마 '블러드'에서 안재현이 체온 36.5도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첫 경험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13회에서는 박지상(안재현)이 이재욱(지진희)의 검은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정면 돌파를 선택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날 방송에서 지상은 재욱에게 뱀파이어 감염자를 일시적으로 인간의 체질로 만들어준다는 특수 앰플을 받아냈다. 연구 목적으로 받아온 앰플이지만 일시적으로나마 인간으로서 살아보고 싶다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지상은 고민 끝에 스스로 투약했다.
다음 날 아침, 지상은 처음으로 자신의 몸에서 나는 열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났다. 이후 러비에게 "체온 36.5도, 심박 67회, 혈압 122-79, 모두 정상입니다"라는 인간과 똑같은 신체 진단까지 받고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때 러비의 진단을 옆에서 들은 리타(구혜선)가 지상의 신체 변화에 의아함을 표하자 지상은 독감에 걸렸다고 둘러대며 투약 사실을 감췄다. 한편으로 자신의 달라진 상태를 알리고 싶었던 지상은 갈등 끝에 불현듯 리타의 손을 자신의 가슴으로 가져다 대는 과감한 행동을 감행했다. 그리고는 "내 심장박동, 오늘은 사람 같지?"라고 뛰는 심장을 확인시키며, "어릴 때 소원이었다. 이렇게 심장이 뛰는 사람이 되는 거"라면서 어린 시절부터 품어왔던 소망을 전했다.
인간의 온기가 도는 몸을 잠시나마 가졌다는 사실에 묘한 감동을 받은 지상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안재현, 구혜선. 사진 = '블러드'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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