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송광민이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한화는 31일 송광민과 쉐인 유먼, 유창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투수 김기현과 송창식, 외야수 장운호를 말소했다. 한화로선 5번 타자 고민을 해결할 적임자의 콜업이 무척 반갑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5번 타자 자리에 송광민이 들어오잖아"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화는 지난 넥센과의 개막 2연전에서 5번 타자로 출전한 김회성이 8타수 1안타로 다소 부진했다. 4번타자 김태균이 집중 견제를 받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송광민이 5번 타자로 나서면 김태균을 쉽게 거를 수 없게 된다. 무게감이 한층 더해지는 건 당연하다.
송광민은 올 시즌 시범경기 6경기에서 타율 3할 3푼 3리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왼 어깨 통증으로 개막전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치료에 전념했다. 31일 대전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그의 표정도 무척 밝았다. 경기에 나설 준비를 마친 듯 보였다.
김 감독은 송광민을 좌익수로 내보낼 계획. 지난해 주로 3루수로 나선 그가 또 다른 도전에 나선 것. 외야 경험이 없는 건 아니다. 송광민은 2008년 우익수로 78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우익수와 좌익수는 또 다르지만 생각보다 적응이 빠르다. 지난 12일 대전 두산전서는 자신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백핸드 캐치로 건져내기도 했다. 이제는 정규시즌에서 보여줄 일만 남았다.
[한화 송광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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