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에서 민심이반을 막기 위해 집권당인 공산당의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펴고 있는 반부패캠페인으로 고위공직자가 자살했다.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부서기인 장훙량(蔣洪亮.55)이 지난 달 31일 낮 12시경에 장쑤성 현지 이싱(宜興)시의 교외에 있는 문봉탑(文峰塔)에서 투신 자살했다고 신경보(新京報) 등서 31일 밤에 보도했다.
이싱시 현지 경찰은 당일 저녁 6시에 경찰 웨이보를 통해 투신한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목숨이 이미 끊긴 상태였으며 우시시의 부서기 장훙량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장씨의 투신 자살에 대해서는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우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당일 낮 12시 24분에 이싱시 경찰은 현지 시민 제보를 받고 현지의 유적문화재인 문봉탑으로 출동해 탑 아래에 추락해있는 장씨를 발견했다. 장 부서기는 검은색 양복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경찰은 장씨가 문봉탑의 7층에서 추락사한 것으로 초보적인 조사를 마쳤으며 장씨가 지난 3월 24일 우시시 정법위원회 서기 신분으로 정법위 조직 회의를 갖고 반부패의 긴박감, 책임감을 언급했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현지 문봉탑은 총 9층으로 이뤄졌으며 높이는 108m에 달한다.
장씨는 중앙당교 출신으로 이싱시에서 지난 1995년 공직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1년부터는 우시시로 옮겨 부서기와 정법위 서기 등으로 일해왔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