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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EXID 멤버 솔지의 인생을 바꾼 MBC '복면가왕'이 '일밤'에 정규 편성돼 돌아왔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경쟁 상대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진행된 '일밤-복면가왕' 제작발표회에서 설 연휴 파일럿 당시 우승자 솔지는 "'복면가왕'은 가수 생활의 큰 전환점"이라고 고마워했다.
▲ 제2의 솔지는 누구?
'복면가왕'은 가면을 쓴 출연자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경쟁하는 서바이벌 노래 프로그램. 파일럿 때 솔지의 뛰어난 가창력이 화제가 되며 '숨겨진 보석을 발견했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솔지는 방송 후 자신을 알아보는 시민들이 늘었다며 기뻐했다. EXID가 '위아래'로 사랑 받고 있지만 멤버 각각의 인지도는 높지 않았다는 것.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저를 알아봐주시는데, 처음 느낀 기분이었다. 9, 10년 정도 무명 생활이 길었다. 어르신들까지 '복면가왕' 솔지 아니냐 하시는데 기분 좋더라. 가수로 인정 받은 느낌이다."
이날 복면을 쓰고 등장한 민철기 PD는 "'복면가왕'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썼다"며 "MBC '나는 가수다'나 KBS 2TV '불후의 명곡'과 다른 점은 편곡을 과하게 하지 않는다. 편견 없이 평가하기 위해서다. 출연자들의 노래를 원곡과 한번 비교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PD의 최종 목표는 유명 가수는 물론 일반인까지 노래를 잘한다면 누구나 출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계급장 떼고 붙어보자"라는 기획의도다.
흥미를 돋우기 위한 규칙도 마련했다. 매회 우승자는 가면을 벗지 않은 채 다음 녹화로 넘어가게 되고 새롭게 선발된 우승자와 맞붙어 패배하는 출연자만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힌다. 민 PD는 "내 바람은 20주 동안 누구인지 안 밝혀지는 것"이라고 가면을 쓴 채 말했다.
연예인 판정단의 일원인 유명 작곡가 김형석은 아이돌 가수들의 출연을 적극 희망했다. 스스로도 "놀랐다"며 "'아이돌이 이 정도로 노래 실력이 있구나' 깨닫고 반성했다"는 고백이었다.
특히 아이돌그룹 비스트 양요섭과 소녀시대 태연의 출연을 희망했다.
"노래 잘하는 아이돌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콘셉트로 보여지는 게 아이돌의 본질인데, 솔지처럼 노래로서 다시 평가 받고 박수 받았으면 한다. 가수라는 직업 자체가 결국에는 노래를 잘해야 되는 사람이다. 그래야 빛이 난다. 그런 부분이 부각되었으면 한다."
▲ '복면가왕'vs'슈퍼맨', 빅매치 결과는?
경쟁 프로그램은 일요일 예능의 절대 강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일밤-아빠! 어디가?'로 이미 한 차례 맞붙었던 경험이 있는 MC 김성주는 자신감이 강했다.
"'복면가왕'이 1년 정도 버틴다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대한, 민국, 만세 등 아이들이 나이가 들면서 카메라를 알게 된다. (아이들이)방송적으로 원하는 멘트를 하게 되면 시청자들이 식상해 한다. 아이들이 빨리 크기를 바란다. 1년 정도 버틴다면 충분히 승산있는 게임이다."
다수의 예능 경험에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선 날카로운 TV 비평을 하는 김구라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설 파일럿 당시 "콘셉트만 들었을 때 비슷한 여러 프로그램이 떠올랐고, PD도 그다지 미덥지 않았다"는 김구라는 "하지만 막상 해보니까 너무 즐거웠다. 나도 모르게 프로그램에 몰입돼 흥분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몰입도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첫 방송은 5일 오후 4시 50분. 민 PD는 "시청률이 10%가 넘으면 좋겠지만, 상대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7, 8%만 나와도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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