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이 타자들의 떨어져 있는 타격감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KIA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올 시즌 개막 후 SK의 가장 큰 고민은 터지지 않고 있는 타선이다. 지난 29일 대구 삼성전에서 7점을 뽑으며 승리하기는 했지만 당시 경기는 브라운이 만루 홈런을 때려낸 영향이 컸다.
1일까지 3경기를 치른 현재 SK는 팀 타율 1할9푼6리로 10개 팀 중 최하위다. 여기에는 낯선 투수에게 약한 SK의 고질적인 약점과 전체적으로 떨어져 있는 타자들의 타격감이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
SK는 개막전이었던 28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알프레도 피가로를 처음 상대하며 고전했다. SK 타자들은 피가로를 상대로 6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지난 1일 KIA전에서도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KIA의 조쉬 스틴슨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당하는 무기력함 속에 안타를 고작 2개밖에 때리지 못했다.
결국 SK는 이날 선발로 에이스 김광현이 나와 5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준수한 투구를 펼쳤지만 득점을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패했다.
다른 팀 타자들도 처음 보는 투수를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SK 타자들이 처음 상대하는 투수들을 상대로 약한 모습은 너무 잦다.
이 같은 타선의 침체가 깊어지자 김 감독도 고민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타격 페이스가 안 좋은데 전체적으로 다운됐다”며 “팀이 잘 나갈 땐 몇 명이 방망이가 잘 안 맞아도 다른 선수들이 쳐 준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처졌다. 앞으로 계기가 생겨서 터져야 할텐데”라며 걱정했다.
SK는 현재 최정의 컨디션이 썩 좋지 못한 상황에서 주축인 김강민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이에 타자들의 전체적인 타격감도 떨어지면서 시즌 초반 SK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SK 김용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