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한국무대 첫 선발등판을 가진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우천 노게임 선언으로 기록을 날려버렸다. 하지만 4이닝 비자책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켈리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9개였다.
켈리는 당초 1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31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선발로테이션이 하루씩 밀려 이날 선발로 나오게 됐다. 하지만 이날 등판에서도 4회말 종료 후 우천 노게임 선언되며 기록은 모두 사라져 버렸다.
켈리는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5이닝을 소화하며 2승 무패 3탈삼진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이날 켈리는 1회 선두타자 김원섭에게 안타를 맞은 뒤 최용규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루가 됐다. 그러나 켈리는 브렛 필을 3루 땅볼, 나지완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1회를 깔끔하게 마친 켈리는 2회와 3회를 연속해서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4회는 선두타자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최용규에게 16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며 출루시켰고, 포수 정상호가 볼을 빠뜨리며 최용규가 2루까지 진루해 무사 2루 위기에 처했다. 이 때 켈리는 브렛 필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나지완을 2루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린 뒤 최희섭을 2루 땅볼로 잡아내 선행주자를 아웃시켰고, 이범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길었던 이닝을 마쳤다.
이후 경기는 1-1 동점 상황이던 4회말 종료 후 갑작스럽게 강풍과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8시 12분 중단됐던 경기는 결국 8시 50분부로 노게임 선언됐다.
[메릴 켈리.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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