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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기자]제68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이 여성감독 에마뉘엘 베르코가 연출한 ‘당당하게’로 확정됐다.‘당당하게’는 비행 청소년과 그를 양육하는 사회복지사의 이야기로, 배우 카트린 드뇌브와 베누아 마지멜, 사라 포레스티에 등이 출연했다.
13일(현지시간)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대담하고 감동적인 작품으로 영화제를 시작하고자 하는 영화제의 바람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여성감독의 개막작은 칸 역사상 처음이다. 그렇다면 역대 칸 영화제에서 화제의 개막작은 어떤 작품이 있었을까. 칸 영화제는 2000년대부터 상업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영화들을 개막작으로 내걸고 있다.
2000년대 이후로 화제를 모았던 개막작은 2006년의 ‘다빈치 코드’다. 이 영화는 경쟁 부문에는 진출하지 않았지만 월드프리미어(전 세계 최초상영) 형식으로 공개됐다. 아카데미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한 론 하워드 감독과 톰 행크스, ‘반지의 제왕’ 간달프 역의 이안 맥켈런, ‘레옹’의 장 르노 등 화려한 출연진이 큰 관심을 끌었다.
2009년엔 디즈니-픽사의 3D 애니메이션 ‘업’이 선정됐다. 칸, 베를린, 베니스 세계 3대 영화제 역사를 통틀어 애니메이션이 개막작으로 상영된 것은 ‘업’이 최초였다. 당시 디즈니-픽사 스튜디오의 수장인 존 라세티는 “칸의 ‘업’ 개막작 선정은 애니메이션 역사에서 한단계 발전을 의미하며, 이는 위대한 애니메이션과 위대한 영화는 동급이라는 우리의 신념에 대한 무한한 지지다”라고 말했다.
2010년 리들리 스콧 감독의 ‘로빈 후드’도 눈길을 끌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과 러셀 크로가 만나 2000년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남우주연상, 의상상, 특수시각효과상, 음악상 등 5개 부문을 휩쓸었던 ‘글래디에이터’의 영광 재현을 노렸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2013년엔 바즈 루어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위대한 개츠비’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 영화는 극영화 최초로 3D 버전으로 칸 영화제에서 개봉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올해 칸 영화제는 오는 5월 13∼25일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열린다. 심사위원장은‘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파고’ 등으로 유명한 코엔 형제가 맡았다.
[사진 위 '당당하게', 아래 사진왼쪽부터 '다빈치코드' '업' '로빈후드' '위대한 갯츠비', 제공 = 칸 국제영화제 및 각 영화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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