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번째' 양동근, 프로농구 정규시즌 MVP…4관왕 영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모비스 간판스타 양동근이 개인통산 3번째로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

양동근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 양동근은 기자단 투표로 시행된 MVP 투표서 총 투표수 99표 중 86표를 획득했다. 김주성(동부)이 13표를 얻어 차점자로 기록됐다.

양동근은 2004년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체 1순위로 KBL 무대에 데뷔했다. 2005-2006시즌(서장훈과 공동수상), 2006-2007시즌에 이어 8년만에 KBL 역대 최다인 개인통산 세번째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 양동근은 올 시즌 전 경기(54경기)에 출전, 전체 최다인 평균 34분56초를 뛰며 11.8점, 2.8리바운드, 4.9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경기 조율 능력과 빠른 시야를 바탕으로 어시스트 2위, 스틸 1위에 오르며 모비스가 KBL 역대 팀 통산 최다인 6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감독상 역시 올 시즌 역대 감독 통산 최초로 정규시즌 500승을 달성하고 팀을 5시즌만에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최초 3년 연속이자 팀 통산 최다인 6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을 달성한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수상했다. 총 투표수 99표 중 85표를 획득, 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2008-2009시즌에 이어 6시즌만에 개인통산 4번째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창진 전 KT 감독(5회)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기록.

신인상에는 2014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 올 시즌 전경기인 54경기서 평균 33분34초를 뛰며 10.9점, 5.1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한 오리온스 이승현이 선정됐다. 총 투표수 99표 중 74표를 획득, 김준일(삼성, 25표)을 제치고 신인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승현은 올 시즌 오리온스가 개막 최다 타이기록은 8연승을 하며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한편,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4시즌만에 부활한 기량발전상과 외국선수상은 KT 이재도,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각각 개인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3 KBL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선발된 프로 2년차 이재도는 지난 시즌 (평균 10분45초 출전) 대비 출전시간이 2배(2014-2015시즌 평균 23분57초)이상 늘며 평균 8.5점, 2.8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 첫 올스타 베스트5에 선발됐다.

KBL 3년차 라틀리프는 올 시즌 정규시즌 전 경기에 출전, 외국선수들 중 가장 많은 평균 28분52초동안 평균 20.1점(2위), 9.98리바운드(1위), 1.7블록(2위)을 기록, 공격 전 부문에 걸쳐 고른 활약을 보이며 소속팀 모비스를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베스트5에는 모비스 양동근, SK 김선형(이상 가드), 모비스 문태영, 동부 김주성(이상 포워드),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센터)가 각각 선정됐다. 많은 후보가 경쟁한 식스맨상은 유병훈(LG)이 선정됐다. 양동근은 서장훈, 강동희와 함께 보유 중이었던 5회 연속 베스트5 선정을 넘어 역대 최다 6회 연속 선정 기록과 함께 서장훈이 보유 중인 역대 최다 8회 베스트5 선발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기량발전상과 외국선수상과 함께 4시즌만에 선발된 수비 5걸에는 모비스 양동근, KCC 신명호(이상 가드), KGC인삼공사 양희종, 동부 김주성(이상 포워드),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센터)가, 최우우수수비상은 양동근이 수상했다. 올 시즌 정규시즌 우승 및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한 모비스에서 양동근은 4관왕을, 라틀리프는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외에도 지난 3월10일부터 4월10일까지 KBL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팬들이 직접 투표한 KBL 인기상에는 삼성 김준일이 총 득표수 7546표를 획득, LG 김종규(6050표)를 누르고 인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은 KT 오용준이 수상했다. 심판상은 장준혁 심판이 선정됐다.

[프로농구 시상식 장면.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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