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결승포' 삼성, 한화 제압…10승 선착+선두 탈환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이승엽의 결승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마감한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5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한화는 시즌 전적 6승 8패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를 필두로 박근홍, 안지만, 권오준이 이어 던졌고, 한화는 선발 유창식에 이어 김기현, 송창식, 박정진, 정대훈, 김민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야마이코 박해민-박한이-야마이코 나바로-최형우-박석민-이승엽-구자욱-이지영-김상수가 선발 출전했고, 한화는 이용규-이시찬-김경언-김태균-최진행-이성열-정범모-송광민-권용관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취점은 삼성.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와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이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 3루 기회에서는 구자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3회초에는 1사 후 박한이가 유창식의 5구째 바깥쪽 높은 140km 직구를 밀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침묵하던 한화 타선은 5회 폭발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이시찬의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고, 이어진 김경언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곧이어 김태균의 좌익선상 2루타로 주자 2명이 홈인, 3-3 동점에 성공했다.

삼성이 그냥 물러날 리 없었다. 6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와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상황에서 이승엽이 박정진의 5구째 140km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단숨에 6-3이 됐다.

삼성은 8회초 1사 후 대타 우동균의 내야 안타에 이은 김상수의 2루타, 박해민의 좌전 적시타로 8-3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계투진이 2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선발 클로이드는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으나 사사구 없이 4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이승엽이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맹활약을 펼쳤고, 박한이(3안타)와 최형우, 박석민(이상 2안타)까지 4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4⅔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박정진이 이승엽에 스리런포를 얻어맞아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시찬과 이성열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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