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의 골키퍼 정성룡이 대전전을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른 가운데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정성룡은 2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에서 수원의 골문을 지키며 올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수원은 정성룡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대전의 아드리아노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1-2 패배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정성룡의 복귀에 대해 "코치진과 회의를 했다. 정성룡은 우리팀의 주축이었던 선수였다. 정성룡이 부상에서 팀을 떠난 상황에서 노동건이 시즌 초반 실수도 있었지만 잘해줬다. 정성룡도 회복한 상황이었고 성룡이의 복귀 시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 결과 오늘 출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성룡이 골문을 지킨 수원은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쳤지만 후반전들어 대전에게 잇달아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유성기가 올린 크로스를 아드리아누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수원 골문을 갈랐다. 빠른 속도로 골문안으로 향하는 볼을 정성룡이 막아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어 후반 36분 수원은 대전의 아드리아노에게 또한번 실점했다. 수원이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고 있던 상황에서 수원 수비진까지 중앙선 부근에 포진했고 히칼딩요의 침투패스에 이어 수원 진영을 단독 드리블돌파한 아드리아노가 정성룡까지 제친 후 골망을 흔들었다. 두 차례 실점 장면 모두 골키퍼가 막아내기에는 어려움이 컸던 장면이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실점 장면은 정성룡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노동건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할 것 같다. 팀에 돌아와서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성룡.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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