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스나이더, 한 달까지 시간 준다"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스나이더, 최대 한 달까지 시간 준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28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스나이더는 지금이 시간을 줄 수 있는 적기"라고 설명했다.

넥센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는 전날(2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1할 8푼 4리에 그쳤고, 홈런 없이 8타점만 올렸다. 출루율도 2할 6푼 8리. 결국 염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염 감독은 "스나이더의 2군행에 다른 뜻은 없다"며 "지금이 시간을 줄 수 있는 적기다. 감이 좋지 않고, 자신감도 떨어진 상태다. 길게는 한 달까지 시간을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2군에서 경기 많이 뛰라고 했다"며 "구단에서 최대한 편의를 제공해서 스스로 만들게끔 하라고 부탁했다. 성공하러 온 선수다. 최대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맞다. 지금보다 앞으로 남은 100경기가 더 중요하기에 시간 주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긍정적으로,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 당당한 모습을 보여달라며 "본인이 미국에서 하던 대로 프로그램 짜서 상의하자고 했다. 본인도 하고픈 게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 슬럼프 겪었을 때 하던 게 있을 것이다. 내 말만 듣는 것보다 본인 루틴대로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 교체할 정도로 기회 많이 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넥센은 이날 이택근을 1군에 등록했다. 염 감독은 "오늘 선발로 나가지는 않는다. 대타로 나가면서 감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한준은 5번 타자 중견수로 라인업에 복귀했다.

[브래드 스나이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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