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정말 심상치 않다.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의 방망이가 제대로 달아올랐다.
김민성은 28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폭발했다. 지난 25일과 26일 kt wiz전에 이어 3경기 연속 3안타 폭발. 이번에는 적재적소에 타점까지 올리며 팀의 8-4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전까지 김민성의 14경기 타율은 무려 4할 4푼 2리(43타수 19안타). 지난 4일 SK전 이후 부상으로 12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복귀 후 그야말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17일 KIA전부터 10경기 타율이 무려 5할 3푼 1리(32타수 17안타)에 달한다. 멀티히트도 5경기. 넥센의 6번 타순도 쉬어갈 수 없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김민성이다.
이날도 김민성의 방망이는 무섭게 타올랐다. 팀이 0-1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서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때려냈다. 롯데 선발 이상화의 몸쪽 높은 공을 제대로 끌어당겨 예쁜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후 김하성의 좌중월 투런 홈런이 터져 홈을 밟은 김민성이다.
팀이 2-4로 역전당해 흐름이 한풀 꺾인 상황. 김민성은 침착한 타격으로 한 점을 보탰다. 4회말 박병호의 2루타를 묶어 만든 1사 3루 상황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격점에 기여했다. 욕심부리지 않고 이상화의 4구째를 가볍게 밀어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3-4로 추격한 넥센은 6회말 유한준의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 홈런으로 선발 한현희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다. 김민성의 희생플라이가 없었다면, 한현희의 2승도 장담할 수 없었다.
유한준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 롯데 바뀐 투수 홍성민의 초구를 타격,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의 좋은 흐름을 이어간 의미 있는 일타였다.
그리고 7회말. 또 한 번 장타가 터졌다. 팀의 6-4 리드를 8-4로 벌리는 의미 있는 일타였다. 무사 2, 3루 상황에서 롯데 이정민의 초구를 공략했고,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격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조상우와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넥센 필승조를 감안하면, 4점 차는 확실히 여유가 있었다. 팀은 8-4로 이겼다.
김민성은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 강했다. 16경기에서 타율 3할 2푼 8리 1홈런 16타점을 올렸다. 2010년 중반까지 뛴 친정팀이지만 인정사정없었다. 올해도 롯데전 첫 출전에서 3안타 3타점 맹타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김민성의 방망이가 식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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