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사상 첫 메이저리그 무관중 경기의 승리 팀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였다.
오리올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볼티모어는 시즌 전적 10승 10패, 5할 승률을 ??兀?
이날 경기는 ML 사상 첫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볼티모어 지역에서 발생한 폭동 때문이다.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가 경찰에 구금된 상태에서 척추 손상으로 사망하면서 인종 차별에 대한 시위가 벌어졌다. 이는 소요사태로 번졌고, 결국 메릴랜드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관중들의 안전을 고려해 메이저리그 경기가 무관중 속에서 열리기에 이르렀다.
볼티모어는 1회부터 대량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1회말 알레한드로 데 아자의 볼넷과 상대 실책, 델몬 영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 애덤 존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곧이어 크리스 데이비스가 상대 선발 제프 사마자의 3구째를 통타, 우월 홈런으로 연결하며 4-0으로 달아났다.
끝이 아니었다. 매니 마차도와 에베스 카브레라가 연달아 2루타를 터트려 한 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케일럽 조셉의 적시타로 6-0까지 달아났다. 3회말에도 볼티모어는 마차도의 안타와 카브레라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조셉의 좌전 적시타로 7-0을 만들었다.
화이트삭스는 5회초 애덤 라로쉬의 볼넷과 아비세일 가르시아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실책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 3루 상황에서는 지오반니 소토의 유격수 땅볼로 2-7을 만들었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5회말 마차도가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볼티모어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케빈 가우스먼과 잭 브리튼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을 올린 마차도가 가장 돋보였고, 카브레라와 조셉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화이트삭스 선발 사마자는 5이닝 동안 10피안타(2홈런) 1볼넷 5탈삼진 8실점(7자책)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가르시아가 2안타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편 MLB 사무국은 오는 2일~4일 오리올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볼티모어-탬파베이 레이스전 장소를 이동키로 했다. 다름아닌 탬파베이 홈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데, 볼티모어의 홈경기로 진행된다.
[관중 없이 치러진 볼티모어-화이트삭스전. 사진 = AFPBBNEWS]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