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시즌 4승에 실패했다. 초반 난조에 발목 잡혔다.
레일리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5피안타(2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3-5로 뒤진 상황에 물러나 시즌 4승에 실패했다.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레일리는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평범한 땅볼 타구에 유격수 강동수가 악송구를 범했다.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3루 상황에서 최진행에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2B 1S에서 던진 몸쪽 145km 직구를 통타당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김태균과 김경언을 나란히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김회성에 볼넷을 내준 뒤 김태완에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아 3점째를 내줬다. 조인성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3루 상황서는 권용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이용규에 중전 안타를 맞고 흔들렸으나 재빠른 견제로 도루 저지에 성공, 이닝을 마쳤다.
실점은 계속됐다. 레일리는 3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에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144km 직구를 공략당했다. 최진행에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김태균과 김경언, 김회성을 나란히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김태균의 장타성 타구를 좌익수 짐 아두치가 멋지게 잡아낸 덕에 추가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4회는 이날 첫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5회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이용규에 안타, 최진행에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 한숨을 돌렸다. 계속된 2사 1, 3루 상황에서는 김경언을 포수 앞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89개. 6회에는 김경언과 김태완을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낸 뒤 조인성을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101구를 던진 레일리는 결국 7회부터 마운드를 물려줘야 했다. 초반 5실점이 특히 아쉬웠다. 무엇보다 직구 실투 2개로 내준 홈런 2방이 무척 뼈아팠다. 나란히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몰린 공, 파워히터 최진행과 펀치력을 갖춘 정근우가 놓칠 리 없었다. 일리 있는 피홈런 2방, 끝까지 레일리의 발목을 잡았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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