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4승' SK, 롯데와 3연전 싹쓸이

[마이데일리 = 부산 고동현 기자] SK가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SK 와이번스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희상, 정우람의 호투와 박재상, 조동화의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쓸어 담으며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17승 12패. 반면 롯데는 3연패, 올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시즌 성적 15승 16패.

1, 2회 삼자범퇴로 물러난 SK는 3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진만의 중전안타와 박계현의 희생번트로 만든 찬스에서 박재상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어 조동화까지 우월 솔로홈런,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4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롯데는 5회 반격에 나섰다. 상대 실책과 강민호의 안타, 정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문호의 우전 적시타로 첫 득점했다. 하지만 문규현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롯데는 7회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다. 최준석, 강민호 안타와 정훈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얻은 것. 하지만 이 때 상대에서 정우람을 투입했고 오승택과 문규현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떨궜다.

롯데는 8회 황재균의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특히 9회 1사 2루,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은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발 윤희상은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정우람은 1사 만루 위기를 막는 등 1⅓이닝 3탈삼진 퍼펙트로 이름값을 해냈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로 나선 박재상과 조동화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또 다시 침묵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SK 윤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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