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세 명의 타자가 모두 헛방망이를 돌렸다.
타석에는 KIA의 김주형-백세웅-차일목, 마운드에는 고양 다이노스의 신인 류진욱. 부산고를 졸업하고 올해 입단한 오른손 투수 류진욱은 과감한 몸쪽 승부를 벌이며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직구 구속은 142km였으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원하는 곳에 집어 넣으며 1회부터 4회까지 매회 삼진을 잡아냈다. 2회 세 타자 연속 삼진은 이날 류진욱 투구의 하이라이트였다.
그러나 4회 투구수 60개를 넘기자 밸런스가 흔들려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한 뒤 교체돼 선발승을 챙기지는 못했다. 체력과 안정감을 키워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지만 그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고양 다이노스는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 류진욱이 7개의 삼진을 잡는 호투(4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와 5회 조평호의 결승타를 발판으로 9-1로 이겼다. 고양은 시즌 12승4무11패(승률 .522)로 중부리그 선두 화성(12승4무10패)에 반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올해부터 연고지역에 따라 3개 리그(북부-중부-남부)로 편성된 퓨처스리그에서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하는 팀은 9일 현재 중부리그의 고양과 화성, 남부리그의 상무(.808, 21승1무5패)-롯데(.621, 18승11패), 북부리그 경찰청(.609, 14승4무9패) 등 5개팀이다.
고양은 4회초 1실점으로 0-1로 뒤졌으나 4회말 1사 2,3루에서 강민국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조평호가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며 반격을 시작했다. 고양은 5회 마낙길의 안타, 상대 2루수의 실책, KIA 선발 김병현의 보크로 2사 2,3루의 찬스를 잡은 뒤 조평호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1로 달아나며 결승점을 뽑았다. 고양은 6회 바뀐 투수 황인준을 상대로 선두 박으뜸이 볼넷을 고른 뒤 강민국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태 4-1을 만들었고, 계속된 1사2루서 김민욱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고양은 7회 강민국의 중전 적시타로 6-1, 8회 2사 1,2루에서 대타 유영준의 인사이드파크 홈런으로 3점을 추가, 9-1을 만들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선발 류진욱에 이어 5회 등판한 김학성은 2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원승을 챙겼다. 고양은 7회 박민석, 8회 홍성용, 9회 박진우를 1이닝씩 이어던지게 하며 실점없이 경기를 매조지했다.
고양은 8일 오후 1시 경기도 화성에서 화성 히어로즈와 시즌 6차전을 치른다. 고양은 김성계를 선발로 등판시킨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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