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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뮤직비디오 감독 한사민이 컴백을 앞두고 있는 남성 아이돌 그룹 2PM 뮤직비디오 제작 중단을 일방적으로 통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한사민 감독은 적극적인 해명없이 다시 입을 다물었다.
당초 2PM은 오는 6월1일 정규 5집으로의 컴백을 앞두고 마무리 준비 중이었다. 뮤직비디오 촬영은 물론이고 여러 방송 출연 및 프로모션 일정 등이 잡혀있는 상태였다. 컴백일까지 시간은 빠듯했고 오는 6월 27~2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라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2PM 컴백 일정을 철두철미하게, 또 비밀리에 확정짓고 있었다.
그러나 이 와중에 한사민 감독이 찬물을 끼얹었다. JYP 측은 “덱스터랩의 한사민 감독 측으로부터 ‘같은 시기에 출시되는 아티스트와 본인과의 관계로 인해 촬영을 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촬영을 불과 4일 앞두고 일방적으로 제작중단 통보를 받았습니다”라고 폭로했다.
특히 JYP 측은 “국내 외 많은 스케쥴들로 힘겹게 짜여진 소속 가수들의 활동 일정이 위의 무책임한 행동들로 뮤직 비디오 기획부터 촬영 일정, 앨범출시, 마케팅 홍보 계획까지 완전히 새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2PM 같이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대형 아이돌의 경우 국내외 일정을 급작스럽게 조정하는 건 힘든 일이다. 수개월 이후의 스케줄도 이미 계약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한사민 감독의 '급' 스케줄 파기는 소속사와 아티스트 모두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다. 결국 2PM의 6월1일 컴백은 사실상 무산됐다고 봐야 한다. 무리해서 예정대로 컴백한다 하더라도 뮤직비디오 공개 등의 일정은 미룰 수 밖에 없다. 그 피해는 2PM과 팬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이와 관련 한사민 감독은 한 매체를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로 논의 중에 그만두는 일은 비일비재하다”는게 한사민 감독의 말이다. 그러나 약속된 일정 단 4일전에, 그것도 ‘같은 시기에 출시되는 아티스트와 본인과의 관계’라는 개인적 사정을 들며 2PM 측에 뮤직비디오 제작 거절 의사를 표한 건 아무리봐도 상도에 어긋나는 행위다. 게다가 한사민 감독은 한 매체와 인터뷰 이후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장은 전혀 없다. 결국 한사민 감독은 의혹과 논란을 더 키우며 2PM을 피해자로 만들었다.
이 가운데 한사민 감독이 2PM과 JYP를 배신하고 그토록 배려한 아티스트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빅뱅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빅뱅 역시 2PM과 같은 일정으로 컴백하겠다고 선포한 상황. 게다가 한사민 감독은 그간 여러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작업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빅뱅 ‘블루’, ‘몬스터’ ‘배드보이’, 지드래곤 ‘삐딱하게’, 태양 ‘눈, 코, 입’, 승리 ‘할 말 있어요’, 2NE1(투애니원) ‘Lonely’(론리)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 및 연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최근 빅뱅의 컴백곡 ‘LOSER’(루저) 뮤직비디오 작업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내용은 없다.
[2PM.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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