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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진짜 쌍둥이?
MBC 새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f'(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이 첫 방송부터 '출생의 비밀' 소재를 꺼내 들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맨도롱 또?f'은 '기분 좋게 따뜻한'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으로 동명의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오너 셰프 백건우(유연석)와 의류에이전시에 다니던 이정주(강소라)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13일 밤 첫 방송에선 고등학생 정주와 건우의 운명적 첫 만남이 공개됐다. 정주는 건우의 생일파티장을 찾았고, 건우에게 다짜고짜 "나는 너랑 쌍둥이야. 너 오늘 생일이지? 나도 오늘 생일이야. 너랑 나는 같은 날 같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쌍둥이야"라고 했다.
건우는 놀라면서도 믿지 않으려는 눈치였다. 다만 건우의 어머니 백세영(이휘향)은 아버지가 다른 자녀 셋을 두고 있는 여인이었다. 건우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주는 증거라고 가지고 온 백세영과 자신의 아버지가 함께 찍힌 사진을 백세영이 "전혀 모르는 사람이야. 이게 왜 여기 와있어"라고 차갑게 말하고 버리는 것을 몰래 지켜봤다. 정주는 눈물 쏟았다.
10년이 흘렀다. 정주는 직장에서 구박 받는 '미생'이었다. 건우는 제주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허세 가득한 셰프로 살고 있었다.
정주는 사촌 동생에게 속아 동생을 잡으러 제주도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비행기 표가 없어 공항에서 취소표를 기다리며 다른 승객 눈치를 보고 있었다. 이때 옆에서 건우가 정주를 발견했다. 정주는 못 알아봤는데, 건우가 다가가 "나야 네 쌍둥이. 반갑다 이정주. 잘 지냈어?"라고 말을 건네며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이어졌다.
둘은 함께 제주도에 도착했다. 건우는 자신이 흥청망청 사는 게 형에게 알려질 것을 걱정해 지인에게 정주와 결혼할 사이라며 "좋은 일 앞두고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요"라고 속였고, 정주의 사촌동생에게 레스토랑을 넘길 꿍꿍이를 가지고 있기도 했다. 정주는 건우의 안하무인 같은 태도에 실망한 기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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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정주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남자친구는 "나 결혼했어. 신혼여행 중이야. 모른 척 해줘라"고 했다. 심지어 직장에선 해고 통보를 받았다. 정주가 큰 충격을 받는 장면을 끝으로 첫 회가 마쳤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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