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인기 웹툰 '신과 함께'가 무대에서 관객을 만난다.
서울예술단이 선보이는 뮤지컬 '신과 함께_저승편'(원작 주호민 연출 김광보)은 동명의 원작 웹툰을 공연화한 작품으로 2015년 서울예술단의 정기공연 라인업에서 가장 큰 기대를 얻고 있는 작품.
저승-이승-신화 3부작으로 구성된 '신과 함께'는 한국의 민속 신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단행본 출간 및 17만권 판매기록, 각종 만화상 수상, 한국 만화 명작 100선, 일본 수출 라이선스 계약, 영화 '국가대표' 김용화 감독의 2016년 영화화와 드라마 제작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신과 함께_저승편'은 저승의 국선 변호사 진기한이 평범하게 살다 죽은 소시민 김자홍을 정의롭게 변호하며 헤쳐 나가는 49일간의 험난한 저승시왕(저승의 10명의 신)과의 재판과 저승차사(저승사자)가 군 복무 중 억울하게 죽은 원귀(유성연)의 사연을 풀어주는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얽혀 무대 위에 구현된다.
한국적 전통 저승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원작의 재미를 최대한 살리고 웅장하면서도 판타지한 음악, 죽음과 지옥을 형상화하는 안무가 작품의 입체감을 더한다. 근대화 된 지옥은 윤회사상을 담은 상징적인 무대, 멀티 프로젝션과 고해상도 엘이디세트 사용으로 임장감을 높여줄 영상, 조명, 의상이 어우러져 색다른 무대미학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적 콘텐츠를 개발하는 서울예술단의 정체성을 구체화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며, 관객들에게는 한국 신화의 흥미를 자극하고 우리 현실의 모습을 반추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갖게 할 것이다.
뮤지컬 안팎에서 실력파로 통하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진기한, 강림, 김자홍 역이 각각 더블 캐스팅돼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저승의 변호사 진기한 역은 김다현과 박영수가 맡았다.
저승차사 중 리더인 강림 역은 송용진, 조풍래가 맡았으며 평범한 소시민 김자홍 역은 정동화, 김도빈이 연기한다. 여기에 서울예술단 특유의 테크니컬한 예술적 군무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며 다양하고 신선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공연계 최고의 스타 제작진이 총출동한 이번 공연은 '사회의 기둥들, 'M.Butterfly'의 연극계 스타연출가이자 2014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한 김광보 연출, 감성적인 대본으로 주목받는 정영(극작∙작사), '하얀거탑', '선덕여왕' 등 드라마와 영화 음악 작곡의 조윤정(작∙편곡), 작품의 음악적 매력과 캐릭터 표현을 더해줄 변희석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한다.
또 안무에 한국적 깊이를 더하는 김혜림(안무-한국무용), 탁월한 현대 무용수이자 색다른 퍼포먼스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 안무가 차진엽(안무-현대무용), '명성황후', '영웅', '그날들' 등 상상의 무대를 더욱 섬세한 무대로 구현하는 박동우(무대미술)∙정재진(영상)까지 믿고 보는 최고의 제작진의 조화로 원작보다 한층 깊어진 감동과 즐거움을 예고하고 있다.
7월 1일부터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문의 서울예술단 공연기획팀 02-523-0986.
[뮤지컬 '신과 함께_저승편' 포스터. 사진 = 서울예술단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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