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장단 18안타를 때린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20승(17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롯데는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17승 20패가 됐다.
선취점은 롯데가 따냈다. 롯데는 1회말 1사 2루서 황재균의 적시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이어진 1사 2루서 최준석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이 터지며 3-0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롯데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넥센은 3회초 1사 3루서 김민성의 적시타로 1-3을 만들었다. 롯데 배터리의 잇따른 2개의 실책이 나오며 1사 3루로 바뀌었고, 박병호의 볼넷으로 상황은 1사 1,3가 됐다. 이후 넥센은 유한준의 투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민성이 홈을 밟아 2-3으로 추격했다.
넥센은 다음 타자 윤석민의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헌도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점수는 3-3 동점이 됐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넥센은 4회초 이택근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결국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롯데는 다시 반격했다. 롯데는 5회말 1사 후 임재철과 문규현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4-4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균형을 이루자 넥센은 6회초 1사 후 이택근의 2루타와 브래드 스나이더, 김민성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넥센은 박병호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뽑아 5-4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2루 주자 스나이더가 주루 도중 3루 베이스코치와 접촉했다. 이에 롯데에서 심판진에 항의를 했고, 결국 스나이더는 아웃으로 처리됐다.
그러자 넥센에서 다시 항의를 했지만 판정은 다시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넥센은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점은 만들지 못했다. 넥센으로서는 더 달아날 수 있었던 기회에서 1점밖에 뽑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넥센은 6회의 아쉬움을 8회 홈런으로 달랬다. 넥센은 8회초 이택근과 스나이더가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7-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넥센은 김민성, 박병호, 유한준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가, 8-4로 달아났다.
넥센은 다음 타자 윤석민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뒤 고종욱의 타구를 롯데 1루수 박종윤이 잡지 못했고, 그 사이 유한준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이후에도 넥센은 김하성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더 뽑아 10-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8회말 강민호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5-10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점수차가 이미 너무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다. 결국 롯데는 추가점을 얻지 못했고, 경기는 넥센의 10-5 승리로 끝났다.
이날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6이닝 동안 123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밴헤켄이다.
타선에서는 이택근의 활약이 빛났다. 이택근은 이날 홈런 2개를 터뜨리는 등 6타수 5안타(2홈런) 2타점 4득점의 맹타를 휘둘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4⅓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이택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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