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데뷔 8시즌 만에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커쇼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팀도 6-4 승리를 거두며 커쇼는 다섯 번의 도전 끝에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커쇼는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당해 5승을 기록했다. 2010년 13승 10패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커쇼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4승 이상을 따냈다. 특히 2011년과 지난해에는 21승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올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지난달 18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이자 개인통산 99승째를 따낸 커쇼는 이후 네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커쇼는 1회부터 삼진쇼를 보이며 호투를 펼쳤다. 7회초 2사 2루에서 이날 첫 실점을 기록한 커쇼는 이후 2사 1,2루 위기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커쇼에 이어 등판한 파코 로드리게스가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커쇼의 실점은 3점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계투진이 리드는 내주지 않으며 커쇼의 통산 100승이 완성됐다.
다저스는 1회말 지미 롤린스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뽑은 뒤 3회에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을 엮어 3점을 추가했다. 이후 4회와 5회 각각 1점씩 얻은 다저스는 6-0으로 앞서갔다. 비록 7회 4실점하며 위기도 찾아왔지만 다저스는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이날 8회초에는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첫 등판을 가졌다. 그는 첫 타자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삼진 처리했지만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공을 빠트려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잰슨은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는 진기록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다저스의 시즌 전적은 23승 12패가 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