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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t 위즈 정대현의 시즌 첫 승이 또 한 번 무산됐다.
정대현은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5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정대현은 올 시즌 10경기(6선발)에 나서 29⅓이닝을 소화,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아직 kt 유니폼을 입은 후 선발승이 없는 상황인데다 팀도 전날 연장 12회 혈투 끝에 아쉽게 롯데에 패해 5연패에 빠져있어 이날 정대현의 호투는 필요했다.
정대현은 1회 1사 후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황재균과 최준석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정대현은 선취점을 내줬다. 그는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박종윤의 번트 타구를 직접 처리하려다 더듬으며 무사 1,3루에 몰렸다. 정대현은 김민하를 1루수 뜬공 처리했다. 하지만 정대현은 다음 타자 임재철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강민호가 협살에 걸렸으나 1루수 김상현의 송구 실책으로 결국 허탈하게 선취점을 내줬다.
정대현은 이후 문규현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정대현은 정훈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정대현은 3회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출발했다.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손아섭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가 됐다. 정대현은 최준석을 3루수 뜬공으로 잡고,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종윤을 3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정대현은 선두타자 김민하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임재철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정대현은 문규현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2루에 몰렸다. 일단 정훈을 루킹 삼진으로 잡은 정대현은 손아섭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2사 2,3루에 처한 정대현은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정대현은 5회 선두타자 최준석을 3구 삼진 처리했다. 정대현은 이후 강민호의 안타성 타구가 3루수 이지찬의 호수비로 잡혔고, 박종윤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선두타자 김민하를 심판합의판정으로 유격수 땅볼에서 내야안타로 판정이 번복돼 무사 1루를 맞았다. 다음 타자 임재철도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 상황은 무사 1,2루로 바뀌었다.
또 한 번 위기를 맞은 정대현은 문규현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진 1사 2,3루서 정훈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이 타구를 처리하던 좌익수 하준호가 공을 뒤로 빠트리며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왔다. 정대현의 실점은 4점이 됐다.
이후 정대현은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고,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서야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결국 정대현은 팀이 1-4로 뒤진 7회초 시작과 동시에 김기표와 교체되며 또 다시 시즌 첫 승 기회가 날아갔다.
[정대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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