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와 화끈한 타격전을 벌인 끝에 채태인의 결승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9-8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24승 15패를 기록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NC는 동점 이후 고비를 넘지 못하며 패해 19승 1무 17패가 됐다.
선취점은 삼성이 따냈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볼넷을 얻어내 출루한 뒤 이날 1군에 복귀한 박한이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때려 2-0으로 앞서갔다.
삼성은 2회 구자욱의 2루타와 진갑용의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상수의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고, 이후 삼성은 나바로의 유격수 땅볼 이후 박한이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얻어 4-0으로 달아났다. 이후 최형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고, 박석민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얻어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4회초 이호준의 솔로 홈런으로 1-5로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4회말 무사 1,2루서 최형우의 적시 2루타로 6-1로 달아났다. 삼성은 이후 1사 1,3루서 이승엽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 7-1을 만들었다.
NC는 5회초 2사 1루서 에릭 테임즈의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3-7로 추격했다. 이에 삼성은 5회말 1사 1,3루서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어 8-3으로 다시 달아났다.
NC는 6회초 무사 2,3루서 손시헌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며 5-8까지 추격했다. 김태군의 2루 땅볼로 1사 3루로 바뀐 상황서 박민우의 적시타까지 나와 NC는 6-8로 점수차를 좁혔다.
맹추격을 하던 NC는 결국 7회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 이호준의 2루타와 나성범의 내야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지석훈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7-8로 쫓아갔다. NC는 이후 삼성 안지만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하며 결국 8-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삼성의 저력은 무서웠다. 삼성은 NC가 균형을 이루자 8회말 2사 3루서 채태인이 결승 적시타를 터뜨리며 9-8로 다시 앞서갔다.
결국 9회초 삼성은 마무리 임창용이 등판해 NC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결국 삼성의 9-8 승리가 확정됐다.
이날 삼성 선발 차우찬은 5⅓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져 11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NC 선발 노성호는 1⅔이닝 동안 53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역시 부진해 조기 강판됐다.
[채태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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