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오랜만의 선발이어서 맞춰 잡는 것에 신경 썼다.”
롯데 자이언츠 김승회가 964일 만에 선발승을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김승회는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팀이 10-1 대승을 거두며 그는 시즌 2승(1패 2세이브)을 따냈다.
특히 선발승은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지난 2012년 9월 24일 잠실 한화전 이후 무려 964일만이다. 가장 최근 선발등판도 2013년 5월 4일 사직 삼성전이었다. 당시 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때문에 이날 오랜만에 선발투수로 나선 김승회의 투구를 놓고 관심이 모아졌고, 그는 호투로 믿음에 보답했다.
경기 후 김승회는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 힘보다는 맞춰 잡는 것에 신경을 썼다”며 “그래서 힘을 빼고 던지다 보니 오히려 평소보다 밸런스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나 아쉬운 점은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을 때 강민호가 변화구를 요구했지만 내 판단으로 직구를 던져 장타를 내줬다”며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몇 경기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승회.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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