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두산이 선두를 지켰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서 7-5로 이겼다. 두산은 22승13패로 선두를 지켰다. KIA는 18승19패로 5할이 다시 무너졌다. 최근 4연승 행진도 마쳤다.
두산이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1회에도 2사 1,2루 위기를 맞았던 KIA 선발투수 필립 험버가 2회에도 또 다시 흔들린 것. 최주환이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김재호의 3루 땅볼 때 양의지가 홈에서 횡사했다. 그러나 후속 민병헌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김재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3회초 2사 후 오재원이 중전안타를 때렸다. 후속 양의지가 볼카운트 1S서 2구를 공략, 비거리 110m 좌월 투런포를 쳤다. 시즌 8호. 4회초에는 1사 후 민병헌의 볼넷과 2루 도루,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과 김현수의 볼넷을 묶어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홍성흔의 타점 좌전적시타로 또 1점을 달아났다.
그러자 KIA도 4회말 반격했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김주찬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 필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나지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1루 상황서 이범호가 볼카운트 1B1S서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의 118km 체인지업을 공략, 비거리 125m 중월 투런포를 쳤다. 시즌 7호. 개인통산 800타점(801타점) 돌파.
KIA는 4회말 선두타자 김원섭의 우중간 3루타에 이어 김호령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두산은 7회초 1사 후 양의지, 김재환이 연이어 볼넷을 골랐다. 최주환이 1타점 좌선상 2루타를 날려 균형을 깼다. KIA도 7회말 선두타자 김원섭의 볼넷과 김호령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서 김주찬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9회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재환의 희생번트에 이어 허경민의 볼넷, KIA 한승혁의 폭투로 1사 2,3루 찬스가 조성됐다. 김재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날렸다. KIA 야수들이 전진수비를 하면서 평범한 중견수 희생플라이성 타구가 장타로 둔갑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함덕주, 이재우, 노경은, 윤명준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노경은이 2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2014년 7월 1일 광주 KIA전 (6이닝 3실점, 선발승)에 이어 319일만에 승리투수. 구원승은 2012년 4월29일 잠실 KIA전 (⅔이닝, 무실점)에 이어 무려 1112일만이다. 윤명준은 세이브 추가. 타선에선 결승타를 친 김재호가 1안타 2타점, 양의지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돋보였다.
KIA 선발투수 필립 험버는 4이닝 5피안타 5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유창식, 홍건희, 박준표, 심동섭, 한승혁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김주찬이 3안타를 날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김재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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