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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강성훈(36)과 그의 어머니 정예금(63)씨가 EBS '리얼극장-내 아들은 무죄입니다' 편을 통해 캄보디아 7박8일 여행을 떠나 서로의 소중함과 사랑을 확인했다.
강성훈은 아이돌그룹 젝스키스 리드보컬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2009년 사기 혐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어머니는 자랑이었던 아들의 추락으로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세상과 인연을 끊어버렸다. 아들에게 냉정했던 어머니와 상처를 받은 아들은 과연 캄보디아 라따나끼리로의 여행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까.
▲ 사기 혐의를 벗고 재기를 꿈꾸는 가수 강성훈
17세의 어린 나이에 아이돌그룹 젝스키스 리드 보컬로 데뷔해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강성훈. 2000년 갑작스러운 그룹 해체 이후 솔로 가수로 다시 시작한 그는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2004년 마지막 솔로 앨범 발매 이후 한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그는 2009년 사기 혐의로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5년간의 치열한 법정 다툼 끝에 2015년 1월 마침내 무혐의 판정을 받은 강성훈.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그의 지난 삶은 어땠을까.
▲ "뒤통수 맞고 큰돈 잃고…왜곡된 진실이 너무 억울했다"
사기 혐의라는 네 글자가 모든 것을 빼앗아갔기 때문이다. 가수로서 유명했던 만큼 비난도 컸다.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랐던 사기 사건의 전모. 진실을 믿어주지 않는 세상 때문에 강성훈은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 그는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돌아오지 않을 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찬란했던 그 날이 그립기만 하다.
▲ 아들에게 상처가 된 냉정한 모정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의 어머니라는 이유로 함께 가시밭길을 걸어가고 있는 정예금씨. 30대의 어린 나이에 이혼한 후 자식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어머니는 더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 감옥에서 꺼내달라는 아들의 부탁에도, 5년간의 법정싸움 끝에 무혐의 판정을 받았을 때도 어머니는 아들에게 따뜻한 위로 대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나한테는 엄마밖에 없었어. 그때 왜 안 도와줬어?" 가족은 무조건 내 편이 되어줄 거라 생각했기에 어머니의 평가는 아들에게 더욱 큰 상처로 남았다.
▲ 조금 더 가까이, 서로를 위한 포용의 시간
어머니의 자랑이자 자존심이었던 아들 강성훈. 하지만 사기사건 이후 모자 사이는 급격히 멀어졌다. 서로에게 상처를 줄까봐 대화조차 거의 하지 않게 되어버렸다. 보석 광산이 있는 캄보디아 라따나끼리로의 7박8일 여정. 어머니와 아들은 지난날의 상처를 치유하고 숨겨진 사랑을 확인할 수 있을까.
19일 밤 10시 45분 방송.
[사진 = EBS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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