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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최근 막말 파문을 겪은 개그맨 장동민에게 조언했다.
17일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에선 가수 이상민이 출연해 "내가 아무리 해결하려고 해도 안 되는 일이 많다. 스스로 자꾸 어떻게든 끄집어내려고 확산시키기보다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가만히 있는 게 가장 좋다"는 말을 했다. 장동민을 염두에 둔 조언이었다.
그러면서 자신은 "1단계부터 20단계로 고통을 나눴다"며 "장동민이 요즘 고민이 많지 않냐. 전체적으로 봤을 때 중간 이하 정도다"고 했다. 장동민은 특유의 말투로 "뭘 안다고" 너스레 떨었는데, 이상민은 "내가 아는 건 없지만 옆에서 봤을 때 몸으로 느껴진다. 본인에게는 최고의 수준인데 내가 봤을 때는 그렇다"고 했다.
김구라도 자신이 문제를 인식하는 기준을 설명하며 "'뉴스에 나왔어?', '포털사이트 1위 했어?', '여기저기 전화가 와?' 이제 그러면 심각한 고민이다"며 "어차피 연예인들은 모든 게 내 탓이라고 생각하고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김구라는 "이겨내고 자신이 최선을 다해서 던졌는데 만약 대중한테 튕겨나오면 튕겨나오는대로 감수해야한다"며 "다만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런 후에도 안 되면 다른 방법을 찾고 해야 한다"고 했다.
장동민이 거듭된 조언에 "그만해요"라며 웃자, 김구라는 "나 얘기 안 하려고 했잖아! 난 네 마음을 알아"라고 해명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김구라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불안이 날 더 조금 더 부지런하게 만들고 겸손하게 만든다. 불안이 날 더 조금 더 생각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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