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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영국 여배우 에밀리 블런트(32)가 하이힐을 신게 한 칸영화제의 레드카펫 규정을 맹비난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에밀리 블런트가 칸영화제 레드카펫에서 굽없는 평신발을 금지한 칸의 복장코드를 비판했다고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칸 영화제측은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지 않으면 시사회장 등 행사장에 일체 입장을 불허하는 엄격한 복장규정으로 유명하다. 지난 17일 토드 헤인즈의 50대 중년여성의 레즈비언 로맨스를 그린 영화 '캐롤(Carol)' 시사회때에도 여러 중년여성들이 평신발을 신고 입장했다가 거부당해 현지 여러매체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에밀리 블런트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멕시코 마약범죄 스릴러인 자신의 영화 '시카리오(Sicario)' 시사회에 참석한 에밀리는 "평등의 물결이 세상에 번지고 있는데, 자신이 좋아할때 누구가 평신발을 신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카리오'의 드니 빌뇌브 감독은 항의의 표시로 자신과 출연 남자배우인 베네치오 델 토로와 조슈 브롤린이 하이힐을 신고 입장하겠다고 농담라기도 했다.
두남자는 이를 실행하지 않았지만 이날 결국 에밀리 블런트는 시사회에 입장하다 계단에서 하이힐이 드레스 아랫단을 밟혀 드니 감독과 공연자 조슈 브롤린에 부축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칸영화제 레드카펫에서는 남자는 턱시도에 보우 타이, 검정 신발, 여성은 하이힐에 드레스를 입어야하는 복장 전통이 있다.
칸영화제측 크리스틴 에이메 대변인은 드레스 코드에 대해 "남자나 여자에게 구두 높이를 정하는 특별한 규정은 없다. 그러나 이같은 전통관습이 존중되어 왔고, 축제의 남녀 주인공들이 이를 기억하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올해 칸영화제에서는 영화산업내 남녀평등 문제가 주제 토론되고 있는 마당이라 하이힐같은 복장규정을 고수하고 있는 칸 주최측이 매우 곤란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사진 = 19일 제 68회 칸 영화제에서 '시카리오' 시사회에 참석한 드니 빌뇌브 감독-에밀리 블런트-조슈 브롤린(위 사진), 에밀리 블런트(가운데)가 계단서 드레스가 하이힐에 밟혀 드니 빌뇌브 감독(왼쪽(과 조슈 브롤린의 부축을 받고 있다.(아래 사진). (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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