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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옥스프링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7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끌려가던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6패 위기. 시즌 평균자책점은 4.85로 올라갔다.
실질적인 kt의 에이스 옥스프링. 올 시즌 9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4차례로 이 부분 팀 내 1위. 지난 6일 한화전서는 5이닝 5실점(3자책)으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옥스프링은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에 2루타를 내준 뒤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정근우를 1루수 땅볼,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2회 곧바로 실점했다. 2회초 선두타자 김경언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준 뒤 제이크 폭스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3루가 됐고, 김회성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조인성의 2루수 땅볼로 한숨을 돌렸으나 주현상의 우중간 안타로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용규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와 4회는 무척 깔끔했다. 3회초 권용관을 좌익수 뜬공,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최진행은 144km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김경언에 볼넷을 내줬으나 폭스를 5-4-3 병살타, 김회성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손쉽게 이닝을 마쳤다.
5회가 아쉬웠다. 볼넷 2개가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5회초 선두타자 조인성을 삼진 처리했으나 주현상에 볼넷, 이용규에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고, 권용관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후속타자 정근우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인, 2점째를 내줬다. 계속된 2사 2, 3루 상황에서는 대타 김태균을 3구 루킹 삼진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초 선두타자 김경언에 좌전 안타를 허용한 옥스프링. 이성열의 희생번트와 김경언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곧이어 후속타자 조인성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3점째를 내줬다. 주현상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흔들리자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만루 상황에서 좌완투수 이창재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창재가 잘 막아주길 바랐으나 오히려 실점은 더 늘어났다.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김회성이 홈을 밟았고, 계속된 2사 2, 3루 상황에서 폭투까지 나왔다. 옥스프링의 실점은 총 5점이 됐다. 2사 3루 상황에서 유격수 심우준의 호수비로 마지막 승계주자를 불러들이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다.
[크리스 옥스프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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