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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성(강원도) 장영준 기자] 배우 송중기가 돌아왔다. 1년 9개월의 군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송중기에게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송중기는 팬들의 환대에 결국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송중기는 26일 오전 강원 고성군 22사단 수색대대 앞에서 전역식을 가졌다. 이날 전역식 행사에는 한국은 물론 일본 대만 중국 홍콩 그리고 아랍에서까지 도착한 팬들과 수많은 취재진들이 함께 자리해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한 팬은 서울에서 직접 택시를 타고 찾아와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송중기는 정확히 오전 8시가 되자 소속 중대장과 함께 위병소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중대장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뒤 조심스레 카메라 앞에 섰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이내 여유를 되찾은 송중기는 거수 경례 포즈를 취하며 포토라인 앞에 섰다.
변함없는 환한 미소로 팬들에게 늠름한 전역 신고를 마친 송중기는 "오랜만에 이렇게 카메라 앞에 서니까 얼떨떨하다. 멀리까지 와주신 팬 여러분과 취재진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강원도 고성은 올 줄 몰랐다. 입대 후 처음인데, 1년 9개월이라는 시간이 금방 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소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진 배우 이광수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송중기는 "전 걸그룹은 잘 모른다. 이광수가 군생활 중 가장 큰 힘이 된 것 같다"며 "그런데 이광수가 면회 한 번 오더니 엄청 생색을 내고 있다"고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보고 싶은 사람으로 소속사 직원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결 여유로운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하던 송중기는 "팬들에게 한 마디만 해달라"는 말에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애써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 그는 "당연히 해야 하는 고생을 했다. 특별할 것은 없다"며 "팬들과의 소통이 큰 힘이 됐다. 정말 감사드린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기자 분들을 뵈니 정말 반갑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모두 아시다시피 드라마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큰 작품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송중기는 인터뷰를 마친 후 다시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이동했다. 이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 팬들은 인터뷰 내내 송중기를 향한 애정을 숨김 없이 드러내며 환호했다. 송중기 역시 그런 팬들에게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한편 송중기는 짧은 휴식을 가진 뒤 곧바로 KBS 2TV 새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휴먼 멜로 드라마로, 송혜교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내년 초 방송 예정.
[배우 송중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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